오누이 어머니는 산 너머 부잣집에 일하러 가셨습니다. 오누이에게 줄 떡을 얻어 밤 늦게 돌아오다가 호랑이를 만났습니다. 호랑이는 떡도 빼앗아 먹고 어머니도 잡아 먹은 후 어머니의 옷을 입었습니다. 얘들아 일을 많이 하느라 목소리가 쉬었단다. 그럼 방문 틈으로 손을 내밀어 보세요. 뒷문으로 도망쳤지만 갈 곳이 없었습니다. 하늘에 대고 오누이는 애타게 외쳤습니다. 하늘님 하늘님, 우리를 살리시려거든 동아줄을 내려주세요. 제발 동아줄을 내려주세요... 하지만 동아줄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오누이는 문 밖에 나가 산 너머 부잣집에서 밤 늦게 일하시는 어머니만 기다립니다.
레드™
2004-08-17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