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고 싶어요 휴일 오후 나와 짧게 외출한 아이는 공중전화를 지나다가 집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고 한다. 전화번호를 눌러주고 아내가 받자 아이가 말한다. "엄마...보고 싶어." 아이는 엄마와 현관에서 손 흔들어 인사한지 20분도 지나지 않은 참이었다. 그렇게 맺히고 보고싶더냐. 20분도 참을수 없을만큼. 오늘 아침 이 사진을 한참이나 보다가 문득 나도 전화걸고 싶어졌다. 세상떠나신지 스물 여섯해가 지나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한 우리 엄마에게. 엄마..보고 싶어요. 나는 서른 여섯. 아이는 네살.
낯선 사진사
2004-08-16 0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