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의 최후를 아는가? 전시날이 다가 온다... 전시날이 다음주 이다... 긴장감이 감돈다... 그 날 오픈일정에 맞추어 설치를 끝내지 못하면 어쩌지??? 전시가 내일이다... 아............오늘또 밤샘 작업이다... . . . . 그럭저럭 오픈한뒤.... 내일 이면 철거를 해야 한다.... 이걸 어쩌지??? 집에는 들어 갈수 없다... 아니 저 전시장 문을 빠져져나가기 조차 힘들어 진다.... 내 손으로 만든 저 작품을 내 손으로 다시 부수어야 하다니... 전시의 의미는 뭘까??? 몇명의 사람이나 이 전시를 보았을까?? 누가 내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까??? 하지만 다음 전시 일정을 지닌자가... 눈물어린 한마디를 남긴다... "저도 빨리 설치해야 해요" 허무함.... 부순다... 다짐한다.." 내 절대 설치 작업을 안하리다.." 하지만 나의 작은 에스키스 북에는 또다른 설치 작업이 춤을 추고 있다.. 나의 허망함을 조롱하듯... 창작의 길이란..... - 어느 설치미술을 하는 작은 화가의 글-
Sean Roh
2004-08-14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