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그립습니다...11 - 겨울놀이 너무나 매섭게 불었던 황사 바람때문에 백사장에 온통 모래가 날아다니는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셔터를 누르기조차 힘들만큼 손이 시리고,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던 모래 바람속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막대기를 들고 겨울의 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가끔은 어릴적 손이 부르트고, 어머니가 저녁밥 먹이려 쫓아다녀도 아무 상관없이 차가운 겨울 바람 속에서 정신없이 놀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2004.02.14. 다대포.
smile
2004-08-12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