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내가 너라면.... (김순복) 날 이렇게 기다리게 하진 않으리라. 어긋난 사랑에 찔린 상처는 새로이 핀 사랑에 의해서만 치유가 가능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나는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믿는다. 상처입은 새의 깃은 또 다른 새의 깃으로 보듬어지고 쓰다듬어질 때 다시 날 수 있듯이 너의 상처받은 영혼은 나의 사랑하는 마음으로만이 감싸질 수 있으리. 하지만 너, 나에겐 여전히 상처로만 남은채 나, 여전히 널 기다린다.
williamphoto
2004-08-11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