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로 언제나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던 사람과 일년만에 만날 약속을 하고 나갔다가, 결국은 만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 섭섭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도로 내려가다가 지나가는 행인을 그저 찍었습니다. 의식적인 과정을 통해서 담은 장면은 아니었지만.. 당시의 심정이 그대로 담겨진듯해, 모니터 화면에 띠워두고는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 사람의 감정을 담아내는 통로는 여러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감정은 어떤 통로로도 기어코 흘러간다고 하는 편이 맞을까요,.. 지난주, 목동역에서
The ader
2004-08-08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