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그 영원한 이름
나의 두번째 니콘입니다
사진가는 카메라가 아닌 사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는 하지만... Nikon과 그 카메라들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입니다
외할아버지한테 받은(친구 말로는 '빼앗았다'고 하는) FE는 나의 첫번째 SLR 이었고, 주인 잘못만난탓에 제명을 못누린 FE를 세컨드로 보낸 이 F3가 나의 두번째 니콘입니다
스물다섯살 먹은 이 녀석은 지금도 나보다 훨씬 젊어보이고, 앞으로도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부디 곱게곱게 사용해서 삼십년후 쉰 다섯살 먹은 이녀석을 아들에게 물려줄겁니다 ^^
PS : FE를 떨어뜨리면서 달려있던 표준렌즈와 필터도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
필터는 찌그러진 부분을 펴냈고, 렌즈는 아직도 최단거리 부분에서 좀 뻑뻑하게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