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 되던날 생후 116일째 되던날, 호연이는 머리를 싹뚝 밀어버렸습니다. 100일 기념사진도 찍었고, 날씨도 덥고... 머리깍는 내내 많이 울지도 않고 늠름하게 자신의 상황을 받아 드리는 모습이 참으로 기특해 보였습니다. 그 길고 보드랍던 머리카락이 이제 다 없어지고, 제 턱수염마냥 따끔거리는 짧은 머리카락만 남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호연이는 귀엽네요. 머리를 깍고 보니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더더욱 구분이 안가네요. ^^
호연아빠
2004-08-06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