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2004년 7월 29일 무더운 여름 청계천 복원공사현장- (photoshop 보정 정보 : crop, curve, 회색음영) - 우리는 스스로의 기준에서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한번쯤 생각해 봤는지. 자신의 삶이 스스로의 존재로 이루어 짐이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들에 의해 견인되고, 지지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가로등은 언제나 밤이면 거리를 밝히며 그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당연하며, 밤길을 걷는 우리에겐 내가 간다는 것만이 의미있을 뿐. 가로등의 고마움을 생각하진 않는다. 앞으로도 언제나 영원히 어둠을 밝혀줄 것 같지만. 그러나 등은 소모품이라, 영원하지 못하고 교체되어야 한다. 그 많은 가로등 들은 사실 누군가에 의해 보수되고, 교체 되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밤에 거리를 다닐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질 않는다. 그저 자신이 능력있어 좋은 집과 좋은 차와 좋은 환경에서 사는 것 같지만.. 그 집은 누가 만들었으며, 도로는 누가 닦았는가. 많은 것에 감사하고, 나 또한 가로등 보수인과 같이 누군가에게 항시적으로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길. 유난히 무더운 여름에.. 열심히 일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Mr.최화백
2004-08-04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