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서 다닥다닥 붙어 살았던 시절!!!
공동 화장실엔 언제나 만원으로 내차례가 올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고
청소차가 와서 딸랑딸랑 종을 칠땐 연탄재 비우는 날이라 "다라이"에 가득담긴
무거운 연탄재를 어린나이에 둘러매고 저 먼곳에서 차가 있는곳까지 날라야했다.
지금은 전부 벽돌집이지만 벽돌집이 되기까지 판자집에서 골탄 발린 지붕을 뚜겅
으로 행여 태풍이라도 불면 지붕이 날아 갈까 노심초사하고 그러던중 한집 두집
벽돌집으로 바뀔쯤 우리는 어린나이에 1장에 거리에 따라 5-10원씩하던 벽돌을
양팔에 끼고 부지런히도 날랐다..하루에 고작 벌어 봐야 300원 남짓....
10장씩 실은 연탄지게 지고 저 가파른 길을 몇 번에 걸쳐 오르락내리락 하여
하루 500원 정도를 벌어 어머니한테 자랑 스럽게 내밀던 시절...생각하면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아련한 추억이고..그리움으로 남든다...
제가 살던 고향입니다...몸서리치도록 싫었던 나의 과거가 담긴곳..
그래서 외면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