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산길섶에 나무가 쓰러져 동료의 어깨에 몸을 기대고 있습니다.
아이가 나무를 일으켜 세우려 합니다.
애를 써도 나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실망하지 않고 "내가 테이프를 착 붙여주면 나무가 나을거야...!!!"라고 합니다.
찢어진 그림책을 아빠가 테이프를 붙여서 고쳐줬던 일이 생각난 모양이지요.
집에 돌아온 아이는 다행(?)히 아픈 나무를 잊고 말았습니다.
가여운 나무는 그러나 아이의 마음 속에서 만큼은 푸르게 잎을 달고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