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람들 #18 보드가야에서 오토릭샤로 비포장길을 1시간을 달리면 도착하는 전정각사. 그곳에는 우리나라 정토회에서 운영하는 수자타 아카데미가 있다. 그곳은 인도의 네 계급에도 속하지 않는 불가촉 천민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전혀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그렇기 때문에 매일 그렇게 살수 밖에 없는 그들을 우리나라 한 불교회에서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곳의 아이들은 너무나도 밝았다. 욕심없고 꾸임없는 웃음으로 내 사진기를 바라봐 주었다. 도시 아이들처럼 사진을 찍고 당당하게 돈을 달라고도 안 하고 그냥 쑥스러운듯이 웃으면서 도망가는... 조금은 불편하게 살지만 그 아이들의 미소는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다반
2004-08-01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