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내리는 창가 사진을 찍고 나니 아내의 머리카락이 귀 뒤로 넘겨져 있다. 그래서 드러난 아내의 귀. 언젠가 아내에게 말했었다. 인간 귀의 표본 같아.. 백과사전에 소개되어야 할만큼 생긴 모양이 정석이야.. 아내는 이후로 가끔씩 거울을 보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긴다. 별 생각없이 말했는데 아내는 그 말이 좋았나 보다.
무심한 일상
2004-07-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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