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남자친구와 장난삼아 이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안녕. ... 내게로 흔드는 손을 달려가 붙잡지 못했던 그 순간을 저는 이렇게 사진을 바라보며 더듬고 회상합니다. 가슴이 아파도 더듬을 수 밖에 없는 기억. 희미해져 가지 않도록 아파도 아파도 자꾸만 그가 남긴 사진을 봅니다. 그래야 버틸 수 있으니까. 정말 견딜 수 없는 건 외로움이 아니라 그리움. 그리고 안타까움...
지요
2004-07-29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