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깊은 나와의 대화
여러분 모두 누구나 한 번쯤은 자기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내 마음에게 묻고 대답을 한다던가,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눈다고 할 때, 그것은 대화라고 할 수 없겠죠.
내가 내 마음에 어떤 질문을 던질 때, 이미 그것은 뇌에 답이 있는 질문입니다. 자기가 질문을 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답이 내려져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용 없는 대화일지도 모르지요.
거울을 보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똑같은 것 아닐까요?
아무리 말을 한다 해도 그것은 나 혼자만의 대화입니다.
하지만 만약 나를 가장 잘 아는 내 자신, 즉 또다른 내 자아와 마주보고 이야기를 한다면?
내가 질문이나 말을 던질 때, 또 다른 나는 그 질문이나 말에 대한 답을 다르게 생각할 수도, 나를 가장 잘 아는 객체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또한 나를 가장 잘 알기 때문에 가장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애인, 부모님, 친구, 쌍둥이가 아닌 그것은 바로 나일 것입니다.
요새 고민도 많아지고, 걱정도 많아지면서 정말 깊게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사람이 필요했기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던 것 같네요.
나만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바라고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 생각하여 이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
- Dark Horse 송인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