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back "하루짱, 움직이지 말아요." "응" 하지만 하루는 방금 꺾어진 골목을 연신 뒤돌아본다. "엄마 할머니 이제 못봐?" "......" "거기가 이제 할머니집이야?" "...그래." "......" 오늘 엄마는 하루에게 해 줄 얘기가 더이상 없나보다. 하루는 이제 질문 대신 뒤를 돌아본다. 뒤돌아 볼 수록 할머니가 손을 흔들어 주었던 그 골목은 자꾸만 멀어져간다. 자꾸만 꺾여져간다. (2004.5 / 도쿄 닙뽀리 어느 골목)
jazzdorim
2004-07-27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