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혹은 잃어가는
경복궁. 역사. 사라짐 혹은 잃어버림
명성황후 시해 장소에 일본인들은 관광을 온다.
물론, 자신들의 과오를 되새기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라져가는 동해. 대신하는 일본해.
잃어버리고 있는 고구려.
그렇게 사라져가고, 잃어버리면서....
우리는 베트남에 관광하러 가고...
나중엔 이라크로 관광하러 가겠지.
우리 것을 잃어버리면서, 남의 것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다.
말도 안되는 논리적 비약이라고 한다면...할 말은 없다.
어떤 문제의식, 역사의식에 대해 계몽하고자 하는 의도는 절대 없다.
오로지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싶어 시작한 사진취미...
그런데도 이상하게 사회적인 이야기를 담게 된다. 에휴...
F801s / Tamron 28-75 / agfa 100 / skopi filmscan /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