熱情..
간만에 우리 짝지가 사진찍을 마음이 들었나 봅니다.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싫다는 F80까지 들고 나섰습니다.
구름도 이쁘게 보이고.. 오늘은 다대포를 찍자며 아는 동생 차를 얻어타고 갔습니다.
원래는 일몰을 찍을 예정이었는데 너무 일찍 와버렸군요.
더위에 헐떡이는 저를 달래가며 참 열심히도 사진을 찍습니다.
로모로, F80으로 바꿔가면서 정말 많이 찍습니다.
짝지의 이런 모습, 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바다 쪽에 뭔가 찍고 싶은 게 있는 모양입니다.
긴 바지에 운동화라 들어가기 꺼려지는 것 같습니다.
바지를 걷어주며 들어가보라고 했습니다.
후다닥 바다로 들어가더니 또 열심히 찍습니다.
그리곤 한동안 바다에서 깡총이며 무척 좋아합니다.
그 모습, 잊기 싫어 슬그머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
- 20040718 다대포 Nikon F80S + 50mm 1.8D / Fuji Sensia 100 / Nikon E4300 자체 필름스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