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 - 11 고사목 ------------------ 김규익 정상에 서서 푸른 속살 털어내고 파리한 뼈로만 남아 견디기 힘든 외로움 백년을 흘렸다. 이제야 배운 겸손 주는대로 걸친 하얀 누더기 솟구치는 사랑으로 불러부는 손짓에 순색하늘이 바람에 실려보낸 힌빛 메아리 -------------------
고목
2004-07-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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