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골에서
학교 안을 가로지르는 작은 계곡입니다 (학교가 산에 있어서 ^^;)
후배로부터 연주회 포스터용 사진을 찍어달란 말에, 굉장히 당황하면서도 조금 으쓱한 기분으로 승락을 했습니다
렌즈가 표준하나뿐인 것도 좀 아쉬웠지만 더 어려웠던 건 모델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게 하는 일이더군요
혹자는 'OO아, 카메라가 너를 거부하는데?' 등의 농담으로 웃긴뒤 연사로 파바박 찍으면 그중 하나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건질 수 있다고 하던데...
FE에 연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사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썼다 하더라도, 사실 웃기는게 더 힘들었을겁니다 ^^;
사진은 나머지 모델(?) 분들이 조금 늦어, 기다리는 동안 찍었던 후배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