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람들 #16
아잔타 가는 버스 안은 정말 아수라장이었다.
버스에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타서 앉아 있는 것 조차도
힘이든... 그런 상황이었다.
내 옆에 앉아 있는 아이는 아빠, 엄마와 함께 어디를 가고 있는 듯했다.
눈빛이 너무나도 예뻐서 이름을 물어봤다.
시에짜에히
인도 아이들은 어렸을 때 거의 다 눈에 검은 마스카라를 칠하고
이마에는 빨간색 빈디를 찍고
머리에는 두건을 쓴다.
악귀로 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너무 예쁘다고 계속 순내리(예쁘다)라고 했더니
아빠의 얼굴이 별로 좋치 않았다.
왜그러지?
두건을 벗을 그 아이는 남자아이였다.
ps. 그 아이가 남자라는 증거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www.raysoda.com/Com/BoxPhoto/PView.aspx?u=21399&f=S&s=VD&l=11825&p=8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