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난 사진을 잘 찍을 줄 모른다.
그렇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주말에 와이프와 홍릉 수목원엘 갔었다.
와이프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내가 어딜 가자고 하면
항상 따라와 준다. 평소 회사에서 늦게 퇴근하는 편인 나와 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결혼한지 이제 2달째 접어드는 신혼 부부다.
오늘은 무슨 사진을 올릴까 하고 정리하던 중에
내가 준비할 동안 시무룩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는 와이프 표정이 인상적인 사진을 발견했다.
남편 취미 생활에 군말 없이 따라와 줘서 고맙기도 하고
흥미도 없을 사진 찍기에 따라 나오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그래도 "자~ 찍는다~ 하나, 둘, 셋!" 하면 활짝 웃어주는 와이프가 고맙고 사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