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의 여름.. 원래 감수성이 예민 한건지 아니면 소심해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서 부터 자연 현상에 무지 민감해 졌습니다. 내년이면 십의자리 숫자가 4....... 어느 덧 그리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태백에 능소화가 자라는 유일한 집.. 몇일 전 부터 벼르고 별렀는데..... 때마침 내린비에...떨어진 꽃을 보며 나도 언젠가는 저리 되겠지 하는 섣부른 감상에 젖었습니다. 지루한 장마가 사람을 이리 만드는군요..
深紅
2004-07-17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