堂狗 (서당개), 月仙書堂
전라남도 무안군 청계면에는 월선예술촌이라는 곳이 있고 이 곳에는 서당이 하나 있습니다. 서당이름은 월선서당이고 훈장님 성함은 박인수입니다. 훈장님이 두 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 당구(서당개)입니다. 의젓하고 말귀를 잘 알아들어 당구라고 한답니다.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을 줄도 알고요. 또 한 마리개는 '꺼멍이'라고 하는데, 서당 뒤쪽에 있습니다. 말귀를 못알아 들어 거의 포기라는 ... :-)
월선 예술촌에는 약 15명 정도의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흙으로 만든 집을 짓고 아궁이에 불을 때는 곳입니다. 그 곳 촌장님의 존함은 정구을님이신데, 70이 넘으신 나이에도 정정하십니다. 서당은 황토로 만들어진 집에 3칸의 작은 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방 두 곳을 터서 학동들을 받는다고 합니다.
같은 동네에 젊은 사람 (김대호님)이 기르는 "두보"라는 강아지가 있는데, 훈장님은 두보를 자꾸 서당으로 보내라고 재촉을 합니다. 의젓하게 크기 위해서는 교육을 시켜야 한답니다. 김대호님은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는... :-)
위의 황승순님은 김대호님이시랍니다. 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