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버린 그것들의 흔적 한때 참 많이 유행했었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생활정보지가 길거리에서 사라져버렸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생활정보지보다 훨씬 빠르게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예전과 같이 신문을 가져다 뒤지고 또 전화로 연락하고 귀찮게 굴던 일들이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되니까 자연히 변화에 따라 쇠퇴하고 만것이다. 무분별하게 거리에서 배부되던 생활정보지가 범람하자 이런 케이스까지 만들어서 정리를 해보고자 했던 노력이 엊그제인데 넘쳐나긴 커녕 이젠 종적마저 감춰버린 신문의 흔적을 오로지 이 함만이 지키고 있으니 참 스피디한 한국사회의 변화가 놀랍고 두렵기만 할 따름이다.
astigmatism No.7
2004-07-11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