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년, 개 서울 지하철에서 남루한 그리고 지저분한 차림의 아이와 그 아이를 따라다니는 개를 한마리 보았다. 순간 드는 그 처량함이란... 저 아이는 집이 있을까? 부모가 있을까? 밥은 어떻게 먹을까? 그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음... 인생이 참 서글퍼지는 순간 이었다. 저런 인생이 있는데, 나 혼자 잘 사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그렇다고 내가 저런 애들에게 아무리 뭔가를 준듯, 그것이 저 애들에게 정말 행복이 될까? 이 땅에 살면서의 행복이란 뭘까?
재완
2004-07-03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