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질때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이 드는적이 있다... 시린 겨울 들판에 기댈 언덕도 없이 덩그러니 홀로 서있는 이파리 하나 없는 나무가 되어 버린듯한... 외롭지 않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새차게 고개를 흔들어 보지만... 그건 어리석은 자위일 뿐이다... 귓가를 애이는 차가운 바람만 느껴질 뿐이다... 외로움이 밀려오면 이제 난 이 나무를 바라보기로 했다. 한겨울의 외로움을 딛고 이제 화려하고 짙은 녹음으로 다시 태어날테지... 지금은 외롭지만 그날을 생각하며 환한 웃음을 떠올리게 되겠지.. 다시 또 겨울은 오겠지만... 항상 함께 일수는 없지만...
MarTian
2004-06-30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