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의 난. 아주 어렷을때- 초록빛 서린 그런 여름날에, 친구와 함께 민들레 씨앗을 호호 불어가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문뜩 나던 오늘. 19살의 난. 두눈을 감고 씽긋- 따뜻하게 웃어주는 햇살을 느끼며 그때 그랬던 것처럼 볼을 한껏 부풀리고 장난 스럽게 후후 거렸지요. 오늘만큼은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19살이 아닌- 아주 오래전 훅 불면 날아가는 씨앗이 너무 신기해 불고 또 불어보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보았답니다. 예전 그느낌 그대로가 아니여서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말이죠 :)
블루미흐
2003-05-27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