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의 난.
아주 어렷을때-
초록빛 서린 그런 여름날에, 친구와 함께
민들레 씨앗을 호호 불어가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문뜩 나던 오늘.
19살의 난.
두눈을 감고
씽긋- 따뜻하게 웃어주는 햇살을 느끼며
그때 그랬던 것처럼
볼을 한껏 부풀리고
장난 스럽게 후후 거렸지요.
오늘만큼은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는 19살이 아닌-
아주 오래전 훅 불면 날아가는 씨앗이 너무 신기해
불고 또 불어보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보았답니다.
예전 그느낌 그대로가 아니여서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지만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