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양
신의 아들과 어둠의 자식들
부자 신문, 부자 의원들은 자신들은 물론이고 자식들 조차 이런저런 핑계로 군대에 가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국익을 외치고 한미동맹을 내세우며 파병을 주장합니다.
부자 교회, 부자 목사들은 자식들 '훌륭'하게 키워서, 크고 찬란한 예배당 물려주는 '세습'을 유행시키지만
한 가난한 젊은이는 스스로 가장 열악한 선교지를 택하고도 학비 조차 없어서 열사의 땅에서 고생 고생하다가
형체조차 알 수 없는 산산 조각난 주검으로 싸늘게 돌아왔습니다.
공허한 세상.
조금만 깊이 들여다 보면 애국이니, 헌신이니, 희생이니 이런 것은 애당초 없습디다.
각자 자기 이익을 좇아서 힘없는 사람들을 내모는 부자들의 공교한 선동만 있을 뿐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카니발리즘이라는게
결코 영화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다시금 섬뜩하게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