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 두물머리에 갈 때마다, 난 이 두 나무를 찍는다. 계절마다 몇 번씩이나 두 녀셕을 프레임에 담아왔지만, 여러번 보고 또 찍어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처음에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인화한 사진을 책상 위에 두었었는데 동생이 사진을 보고 아무래도 두 나무가 친구인듯 하다면서, 사진의 제목을 친구로 짓는게 좋겠단 말을 했다. 나 역시 그 의견이 적절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에, 항상 저 사진을 찍으면 친구란 제목을 붙여주고 있다. 하긴, 두 나무는 항상 붙어 있으니... 당연히 친구로 지내고 있을 것이다. . .
EDEH
2004-06-25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