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저편에... 썰물이 빠져나가고 갯벌이 드러난 대부도에서 오랜만에 아들녀석과 바지 걷어 올리고 갯벌로 나가 바다 소라개를 잔뜩 잡았더랬습니다. 해가 점 점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갯벌에서 뛰놀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녀석과 저 역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아 있었는지 아들녀석이 갯벌쪽을 다시 한 번 바라보더군요. 바라 보던 그 순간 녀석의 기억 속에 남았을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고목나무
2004-06-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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