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에서
R6.2 35mm/2.8 Tx
비가 와서 날씨도 찬데 더욱 싸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지난 겨울 강원도 원주 근처 섬강 상류 지역인 간현에 사우들과 나들이 때 담았던 사진입니다.
일요일 새벽 청량리에서 통일호 열차를 타고 안개 속을 2 시간 반 가량을 달려 도착한 간현은
막연히 지도를 보고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적당한 곳이었고,
지도 상에 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과 한적한 농촌일거란 예상이 들어 떠났죠,
예상은 들어 맞았고 얼어 붙은 겨울 강 위에 선 느낌은 오랜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한 것이었죠 .
사진이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사진을 개인적인 공간에서 생각할 때 큰 부분인 듯 합니다.
그것이 주변에 누군가 있어 만들어진다면 더욱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