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RI... poste e telecomunicazioni
나.. 대단한 성공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대단한 부자가 되고픈것도 아닌데,
나 그냥 공기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것 보면서 사진 찍고 싶을때 사진 찍고 그랬으면 좋겠어.
이런 섬에서 우체부를 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
매일같이 걸어서 이 섬을 한 바퀴씩 돌아다니는거야. 편지가 든 가방을 메고...
맑은 날도 있고, 비가 내리는 날도 있겠지. 매일처럼 미묘하게 변하는 풍경들을 나는 알아볼 수 있을꺼야. 그 향기도 말이야.
다리도 튼튼해지고 폐도 강인해지겠지. 얼굴은 검게 그을리고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날꺼야.
너는 이곳의 나에게 편지를 해 다오.
카프리의 우체국 앞으로 보내면 될꺼야.
그러면 나는 가장 아름다운 날의 풍경을 선물할께.
난 카프리의 우체부가 되고싶어.
2003.10.30
Capri, It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