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 어릴적 아버지는
내가 물에 들어가 튜브 안에 있으면 뒤에서 열심히 밀어 주시곤 했는데
그때 나를 미는 그분의 거친 숨소리에 튜브안에서 난 왠지 미안했었다.
내가 자전거를 처음 배울때에도 뒤에서 열심히 밀어주셨다
끝까지 잡아준다하고 몇번씩이나 다짐을 하고도 몰래 손을 놓으시는 바람에 어린 마음에 작은 배신감까지 느끼던 시절이었다.
나랑 세벽부터 야구연습을 하던 시절 내가 힘껏 되받아 친 공들을 일일이 주으러 다니셨고
묵묵히 내가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항상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시던 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