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休)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던 어느 날 오후... 파라솔의 그늘 아래 앉아 신발을 벗었다. 어디를 가든지 누군가를 만나든지, 항상 신고 다니는 내 신발... 양말을 신고 그 위에 신발을 신고.... 내 연한 피부를 보호해주는 신발이지만 때로 이렇게 그 꽉 맞춰진 공간으로부터 발을 뺄 때면, 알지 못할 자유함이 느껴진다.
은빛언덕
2004-06-10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