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 # all
# 눈을 뜬채로
꾸던 꿈 속에서
맑고 어여쁜 영혼을 가진 소녀를 보았고
가만히 지켜보니
소녀는 두발달린 천사인 듯 하였다.
# 두 발 달린 소녀천사는
발을 내밀어 꿈 속으로 내딛었다.
나는 그동안의 휘어지는 相念들을 빳빳히 펴느라
정신이 없었다.
두 발 달린 소녀천사는
걷고 있는 것인지
날고 있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힘들었지만
분명 발을 떼어 꿈 속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 . .
나아가는 것은 두발 달린 소녀천사와
그를 쫓는 나의 숨. 나의 想念
두발달린 천사가 어디로 가는지보다
분명 나아가고 있다는 것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눈을 뜬 채로 느껴지는 그 기분은
생생히도 나의 무엇이 움직이는 것 같았고,
그 동안의 휘어진 想念이 빳빳하게 펴져가고 있었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 . . . .
어디로 가야해서가 아니다.
나아갈 수 있어서.
두발 달린 소녀천사가
분명 날.아.올.라.서.
. . .
나의 숨어있던 발이 춤을 춘다.
나의 사무친 가슴이 숨을 쉰다.
[좀 더 큰 사진입니다.>> http://www.raysoda.com/Com/BoxPhoto/FView.aspx?f=S&u=12080&s=VD&l=10018&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