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음 나는 당장 볼 수는 없어도 존재의 근거인 '그림자' 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그을음' 이라고 했다. 서로에게 향했던 것들이 불완전 연소된. 사물이 빛에 그을리면 뜨거워 검게 눕는다. 나도 옆에 누워본다.
어떤화두
2004-06-04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