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야기 사는게 버겁다고 느껴질 때 카메라를 달랑 들고 떠나곤 한다... 푸르름이 그리워 향하는 동해안... 뻥 뚫린 고속도로를 져버리고 내 삶의 굴곡인 양 꼬불꼬불 고갯길을 넘어가다 들리는 오두막 까페.. 시커먼 난로 하나.... 어느 해 겨울인지 이제 손가락을 헤어볼 때이건만.... 저놈을... 저 시커먼 놈을 보면.... 어느새 마음에 묻어둔 불씨를 지피게 된다... 겨울 지난지가 오래인데...
porori
2004-05-30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