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사진관 아저씨..
조그만 동네 어느 곳.. 한일 스튜디오라는 조그마한 사진관 아저씨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뵙게 되었읍니다.
사진 경력 40년과 1년된 초보의 만남,
인생의 진 맛을 아시는 60 중반과 이제 자충우돌 인생 30 중반의 만남,
아주 오래된 중형 카메라, 35mm 수동 SLR과 DSLR의 만남,
모든 것(?)이 대비된 2시간의 짧은 만남속에 보이지도 않는 까마득한 후배에게
따스한 한마디, 한마디 건네 주었지요...
헤어질때 아쉬워 감히 사진을 찍어 드리고 싶다는 말에 한사코 싫다고 하시다가
"저희 같은 찍사들은 자기 사진이 별로 없어요.!" 라는 말에 엷은 미소로 몇컷 허락을 하셨읍니다...
제가 나오는 뒷걸음에
"스튜디오 차린지 40년 만에 내 스튜디오에서 내 사진은 오늘이 처음이군. 고마워.. 허허허...!!"
아저씨 행복한 여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