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2. 그녀가 그녀와 통화를 하고 있다. 나는 그 뒤에서 묵묵히(?) 유모차를 끌고 아들은 이미 잠이 들었다. 처녀적 아름다웠던 몸매는 5년차 주부답게 망가져 있고 오랫만에 선배와의 수다에 나는 잠시 잊혀졌나 보다. 아주 오랜만에, 낮에 산책을 나선다. 아내의 뒷모습이 슬퍼 보인다. 가만히 사랑한다 속으로 말했다.
dimeola
2004-05-27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