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 전날 많은 사람들이 "연"의 휘날림에 찬사를 보냈다. 아무도 없던 추운 밤을 보냈지만, 이제 태양이 다시 뜨면 그들이 나를 다시 찾을 것이다. 다시 한번 더 그 힘찬 몸놀림을 연습한다, 거센 안개 바람 속에서. 하지만 어제의 "연"은 그저 바람에 날려 멀지않은 땅에 떨어졌어야 했다... 끝까지 잡고 놓아주지 않던 "줄"은 그저 자기 일에 충실했을 뿐, "연"의 미래에 대한 언약은 아니었다. 2004.5. 한강
콘돌
2004-05-27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