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 Requiem
Requiem -김동률-
그리 닿을 수 없는 연이라면
애초 만나 지지나 말 것을
한 번 스쳐 지나갈 사람 두고
애써 붙잡아두려 억지부렸소
진작에 나 보내야 할 사람이었소
하물며 어찌 그대 탓을 하겠소
단 한사람만을 사랑한 게 그리 죄가 된다면
몹쓸 병이라면 더 이상 나 가망 없는 삶이라오
잊어주오 지워주오
이제껏 모든게 꿈이라고 맘을 비우고
행여 만나도 모르는 척 그리 살겠소
기껏 마음을 다스리고 애를 써봐도
한낱 스치는 바람에도 떠오르는 얼굴
하루가 십년 같이 길기만 하오
이렇게 죽지 못해 떠밀려가는 세월
단 한사람만을 사랑한게 그리 죄가 된다면
몹쓸 병이라면 더이상 나 가망 없는 삶이라오
죽지 못해 떠밀려가는 세월
단 한사람만을 사랑한게 그리 죄가 된다면
몹쓸 병이라면 더이상 나 가망 없는 삶이라오
카메라 : ANNIE ALEX
필름 : VISTA 100
보정 : PHOTOSHOP 7.0
기타 : 5.18 구묘지에서
작년 반학기를 교류학생으로 광주에서 보내는 동안 5.18묘지에도 들를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빽빽이 들어찬 무덤들..
11월의 그 어느날에는 약하게 비가왔고 흐릿한 세상속에 새빨간 단풍이 잔뜩 떨어진 묘지를 보고
혹시나 싶어 들고갔던 토이카로 급하게 셔터를 눌렀습니다.
[단체로 갔던 것이어서 사진찍을 기회가 부족할것 같아서 토이카만 들고 갔었답니다.]
[사진이 많이 흐리게 나와서 부득이하게 리터칭을 조금 과하게 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올려봅니다.
*나는 사진을 사랑한다 미치도록!!/hide님, 저는 광주가 아니라 대구사람이에요^^;
광주에서는 영호남교류학생차원에서 작년 2학기를 보냈었답니다.
본문에도 써놓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