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India #5
델리에서는 한번도 싸이클 락샤를 타지 않았다.
돈을 내고 타지만 왠지 치밀어 오르는 미안한 마음에 탈 수가 없었다.
자이뿌르 중앙 버스 정류장으로 버스표를 예매하러 가던 날
늙은 할아버지 락샤왈라가 날 계속 따라왔다.
난 평소처럼 타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친 표정으로 오늘 한번도 손님을 태우지 못했다는 말에 탈 수 밖에 없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부러질 것 같은 다리로
싸이클 락샤를 모는 그를 보며 가시방석에 앉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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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0 자이뿌르
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