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새벽부터 해질 녘까지 흰머리에 주름살 깊어진 지금까지 비바람 눈보라에도 쉼없이 살아오신 부모님. 끌어 올린 빈 그물엔 상심만 가득하고 삐거덕 삐거덕 나룻배 소리는 굽어진 허리와 절며 끄는 당신의 무릎에서 나는 것임을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이젠 쉬었다 하세요.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hada
2004-05-14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