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눈빛으로
우리아버지를 난 존경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리도 꿋꿋한 세월의 흔적을 얼굴의 주름과 인격속에 가지고 계시다.
내가 결혼하고 며느리의 배 모양을 보니 이쁜 딸일거라며 틀림없다며 이야기하시던 우리아버지
2003년 11월 12일 오전 11시 20분에 당신 기다리던 손주 태어낳다며 병원계단에서 눈물흠치며 전화하는데
당신의 목소리 들리질않았다. 당신의 흐느낌, '고맙다'라며 그저 '고맙다' 라며 전화를 끊으셨다.
요즘 아버지는 자신의 손주를 보며 항상 저런 표정이시다.
물론 아버지의 표정 다 담지 못했지만 난, 그 표정속의 아버지를 내 가슴에 담고 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