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가족
사진을 찍으러 이곳저곳 다닐때마다,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늘 "아 귀엽다"라는 느낌이지만, 동물들이 사진의 주제가 되었던 경우는 별로 없다.
아마도 그 이유는 동물사진이 귀엽고 가벼운 주제의 사진으로는 제격이지만,
찍고나서 귀여운 동물사진 한장 이상의 그 무언가를 표현하기에는 어려운 주제여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출사중에 우연히 두마리의 새끼염소와 함께있는 엄마염소를 만났다.
카메라를 든 낯선 이방인의 침입에 경계하는듯, 엄마는 연신 혼자 떨어져 있는 새끼를 자기 주위로 불러모으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했다.
혼자 떨어져 엄마를 찾고 있는 새끼 한마리의 사진과,
엄마염소 새끼들이 함께 있는 사진에서 안정감의 차이를 느낀다...
Canon EOS30, Tamron 28-75mm, Fuji Reala, FDI S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