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것은 가난과 무관하다 먼발치로 꼬마녀석 둘이 언덕을 오른다. 재개발로 피어오르는 먼지들은 그냥 먼지뿐이어야 하는데 뷰파인더로 그들의 발뒤축을 보면서 주제넘게 아이들을 동정했던 것 같다. 며칠이 지나고 사진을 볼 때가마 궁금한 것은 허물어진 담벼락과 집들 사이로 지나가면서 석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까 하는 것이다.... 언젠가 저 꼬마들이 커서 가난은 행복이라는 것과 무관하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어떤화두
2004-05-0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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