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a Bride of May...
먼 그대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이별의 뒤안길에서
촉촉히 옷섶을 적시는 이슬
강물은 흰구름을 우러르며 산다
만날 수 없는 갈림길에서
온 몸으로 우는 울음
바다는 하늘을 우러르며 산다
솟구치는 목숨을 끌어안고
밤새 뒹구는 육식
세상의 모든 것은
그리움에 산다
닿을 수 없는 거리에
별 하나 두고
이룰 수 없는 거리에
흰구름 하나 두고
- 오세영 -
ps.
'아주잠시스치는'님 리플을 보고 제목을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