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에게 희망을...
꽃들에게 희망을.
내가 이책을 처음 읽은것은 아마도 국민학교 3학년때로 기억한다.
3학년 1반 뒤쪽 학급문고에 꽂혀있던 노란색 표지의 책.
학기초 그 책의 표지만큼이나 노란 햇살과 그 책의 삽화만큼이나 따뜻한 바람속에서 그 책을 읽기를 나는 좋아했다.
경쟁.
정상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친구들을 짓밟고 올라선다.
저 까마득한 정상에 올라서면 보이는것은 더 높은 애벌레들의 탑뿐.
도덕과 비도덕.
그런 경쟁 안에서는 무의미한 낱말들일뿐이다.
먼훗날 내가 만약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다면 난 내 아이를 그런 무의미한 경쟁에 던져놓고 싶지 않다.
그 무의미의 거대한 탑에서 벗어나 진정한 경쟁이란 자기자신과의 경쟁이란것을 깨닫게 해주고 싶다.
전정한 나비가 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싶다.
- 2004년 4월 heyju.
p.s.
얼마전 단무지님이 비슷한 사진을 올리셨더군요...
전 식목일전날(4월4일) 찍었는데 아마도 같은날에 찍으신게 아닐런지...^^;
그냥 묻혀버리기엔 아깝고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