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01
역의 계단을 오르며....우리는....
돌아오지 못할 사람을 보내며 눈물 지으며 돌아오고....
때론 아버지의 손과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 곳을 오르기도 했고....
멀리....떠나갈 친구....목숨과도 같은 연인을....보내며....조금더 찬찬히...좀 더 몇개라도 더 있기를 바랬고....
내가 그 곳을 밣으며....어디론가 떠나갈 때에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다짐했었고....
어딘가 내가 당신이...내려서서...이곳이 마지막 ....이라고 다짐했었고....
그래서
기차역의 계단은 그 많은 이들의 발걸음속에....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거다....
이제는 에스컬레이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만.....
4월의 어느날 용산 신역사에서....